[앵커]
신해철 씨에게 위 축소수술을 했는지 여부가 논란인 가운데 장협착 수술을 시행한 S병원 측이 비만수술을 했다고 밝힌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
YTN 확인 결과, 신해철 씨가 심정지 상태로 응급 후송된 아산병원의 진료 기록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었는데요.
S병원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.
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YTN이 확인한 아산병원의 진료기록입니다.
신해철 씨가 심정지 상태로 S병원에서 아산병원으로 이송된 직후의 기록입니다.
S병원의 주치의가 신해철 씨에 대해 복강경 유착박리술, 즉 장협착 수술과 비만 수술을 시행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.
신해철 씨 변호인은 주치의를 신 씨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강 모 원장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따라서 위 축소수술을 하지 않았다던 S병원 강 원장이 '비만수술'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의혹을 제기합니다.
강 원장이 동의 없이 위 수술을 진행한 정황을 보여준다는 겁니다.
[인터뷰:서상수, 신해철 씨 측 변호사]
"이 비만수술이 여러 정황을 볼 때 위 축소술을 했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."
이에 대해 강 원장 측은 강하게 부인합니다.
강 원장 변호인은 '비만수술'은 신해철 씨가 지난 2009년에 받은 위밴드 수술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.
응급상황인 만큼 과거 수술 내용까지 모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벽이 헐어 꿰매기만 했을 뿐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.
또 신 씨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처음 퇴원한 이후에 상태가 악화됐다며, 음식물을 먹어서는 안 되는데 먹은 것도 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.
서로의 주장이 계속 엇갈리는 가운데, 수술 후 관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, 동의 없는 수술이 진행됐는지에 대한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
※ 자세한 내용 보기 - [YTN][단독] "비만수술 시행"...병원 기록 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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